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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 대표 축제 포은문화제.

-제 17회 포은문화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교육문화체험 소개

천장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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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행렬 소개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를 개성에서 경상도로 이장하면서 예장(禮葬, 國葬 수준의 장례)의 예를 갖추었다는 기록에 따라 이를 재현하는 행사로, 조선시대에 왕이나 왕비가 돌아가셨을 때 치르던 국장행렬의 장엄한 광경을 관람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퍼레이드이다.

천장행렬 소개

  • 포은 정몽주선생은 기울어가는 고려왕조를 회생시키려다개성 선죽교에서 희생되었다. 그떄 나이 56세였다. 순절한지 9년후에야 비로소 선생의 충절과 학문이 인정되었다. 조선 태종 즉위년(1401)에 선생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문충공(文忠公)이라는 시호와 익성부원군(益城府院君)의 작훈을 내렸다. 태종6년(1406) 3월에는 개성의 해풍(풍덕)에촞아하엿던 묘소를 지금의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 문수산 기슭으로 옮겨, 부인 경주이씨와 합장하였다. 본래는 포은의 면례지가 능원리가 아니었다고 한다.

  • 전설에 의하면 포은 선생이 신원(伸寃)되자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천장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면례행렬이 지금의 수지읍 풍덕천에 이르렀을 때 신기한 일이 생겼다. 앞에 내세웠던 명정이 바람에 날려 어디론가 날라가 버렸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면례꾼들이 따라가 보니 그 명정은 지금의 묘역에 떨어졌다. 지관을 불러 확인해 보니 보기 드문 명당이었다.

  • 여러 사람들과 숙의한 끝에 포은선생의 뜻으로 알고 그곳에 장례를 모시기로 하였다. 이로 인해 포은선생의 묘소를 용인에 모시게 되었고 그의 후손들이 묘막을 짓고 살기 시작한 이래로 오늘날 능원리는 영일정씨의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다. 포은선생의 묘소와 관련된 지명으로 수지읍에 풍덕내가 있다. 이는 본래 '풍덕에서 오신다(豊德來)'는 뜻에서 비롯하였다고 전한다. 그런데 '오신다'의 뜻인 '來'가 후대에 '내(川)'로 변이된 것이다. 포은선생 천장 행렬을 풍덕천에서 시작하는 것은 이에 연유한 발상이다.

천장행렬 배치

  • 천장행렬에는 취타대가 앞장을 서고 장례식을 집행하는 총책임자인 집례관이 조선시대 군기인 영기(令旗)를 양쪽에 세우고 행렬을 이끈다. 이어 정3품(상계) 이상의 당상관과 정3품(하계) 이하의 당하관이 나가고 포도대장과 포졸이 호위하며 뒤를 따른다.

  • 이어지는 상여행렬에는 망자의 영정이 앞장을 서고 칼을 휘두르며 잡귀를 물리친다는 방상씨(方相氏), 햇빛과 비를 막는 개(蓋)와 우산(雨傘)이 이어진다. 다음에는 영혼을 모시는 가마인 영여(靈輿)에 이어 망자의 관직, 성씨 등을 기록한 명정(銘旌)과 공포를 앞세우고 상여(喪輿)가 나가게 되는데, 선소리에 맞춰 30여명의 상두꾼이 어깨에 상여를 메고 소리를 하며 발을 맞춘다.

  • 상여 앞뒤 좌우에는 망자의 육신과 영혼을 보호한다는 주술적 의미의 불삽(黻翣)과 운삽(雲翣)이 호위를 하고 상주들이 상복 차림으로 상여 뒤를 따른다. 그 뒤에는 일가 및 친지 100여명이 망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나 글귀를 적은 만장행렬이 이어진다.

  • 맨 마지막에는 대형 풍물패가 행진가락을 치며 천장행렬의 뒤를 따르게 된다.

천장행렬 배치해설

  • 취타대(吹打隊): 취타는 불고 치는 악기들을 중심으로 임금의 거동이나 군대의 행진, 나라에 큰 일이 있을때 연주하며 행진하는 형태의 음악대이다. 나발, 나각, 태평소, 소금, 향피리와 관악기와 운라, 용고, 장구, 자바라, 징, 북, 꽹과리 등을 타악기로 구성된다. 행진 지휘자를 등채라 한다
  • 집례관 : 장례식을 집행하는 총 책임자
  • 영기(令旗) : 조선시대의 군기로 청색 삼각기에 붉은빛의 '令' 자를 새겨 붙인 것과, 적색 사각기에 검은색의 '令' 자를 새겨 붙인 것이다.
  • 포도대장(捕盜大將) : 조선시대 치안을 담당하던 포도청(捕盜廳)의 장관으로 종 2품 무관직이다.
  • 포졸(捕卒) : 조선시대 포도정에 소속되어 있는 병사
  • 당상관(堂上官) : 조선시대 관리 중에서 문신은 정3품 통정대부(通政大夫), 무신은 정3품 절충장군(折衝將軍) 이상의 품계를 가진 벼슬아치
  • 당하관(堂下官) : 조선시대 관리 중에서 문신은 정3품 통훈대부(通訓大夫), 무신은 정3품 어모장군(禦侮將軍) 이하의 품계를 가진 벼술아치
  • 방상씨(方相氏) : 네 개의 눈이 달린 탈을 쓰고 상여 앞에서 칼을 휘드르며 상여가 가는 길에 잡귀를 물리쳐 망자의 저승길을 깨끗이 개쳑해 주는 역할을 함
  • 개(蓋)·우산(雨傘) : 천장행렬이 진행되는 동안 내리는 비나 따가운 햇볕을 가려 망자를 보호하는 기능을 함
  • 불삽(黻霎)·운산(雲翣) : 상여의 앞뒤에 세우고 가는 제구(祭具)로, 불삽은 亞자 형상을 그린 널조각에 긴 자루가 달려있고, 운삽은 구름무늬를 그린 부채 모양의 널판이다. 망자의 육신과 영혼을 악귀와 도깨비로부터 보호하고 쫓는다는 주슬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
  • 영여(靈與) : 영혼(靈)을 모시는 가마(與)라는 뜻으로, 혼백과 신주를 상징하는 위패를 모신다.
  • 명정(銘旌) : 망자의 관직, 성씨 등을 기록하여 상여 앞에 들고 가는 깃발로 붉은 천을 사용하며 가루나 은물 등으로 흰색 글씨를 씀
  • 공포(功布) : 발인시 명정과 함께 세우고 가는 삼베 헝겊으로, 망자의 관을 깨끗이 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님
  • 상여(喪輿) : 망자를 장지로 운반하는 제구(祭具)로 몸채는 단청식 채식을 하고, 4귀에는 기둥을 세워 위로 포장을 쳐 햇빛을 가리며, 상여 뚜껑에는 연봉 · 봉황 등으로 장식한다. 상여틀은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다
  • 상주(喪主) : 장례의 주관자로, 상주는 죽은 사람의 장자가 되고 장자가 없으면 장손이 됨.
  • 만장(輓章) : 망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시나 글귀를 비단이나 천에 적어 깃발을 들고 상여의 뒤를 따르는데 문체에 따라 만사(輓詞)와 만시(輓詩)로 구분됨. 장례가 끝나면 빈청(賓廳)에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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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원 / 원장 최영철